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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엄마와 공부하기

/국어내신 공부/ 허생전으로 보는 백점 맞는 국어 내신 공부법

미국에 가기 전까지 주로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언어 영역과 국어 내신을 가르쳤었습니다. 

약 12년 이상 가르친 것입니다. 

제게 배운 학생들 대부분이 국어 내신은 1등급, 혹은 1등 혹은 백점을 맞았습니다. 


내신 성적이 대입 내지는 특목고, 자사고 준비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즘, 

다시 국어 내신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이 이 포스팅을 준비하였습니다. 


아는 원장님의 부탁으로, 학원에서 고등부 국어 1학년 중간고사 대비 보충 강의를 했습니다. 

그 중 "허생전"을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제게 국어는 이해하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수학처럼 평소에 많이 공부를 하지도 않고,

시험 때 다른 암기 과목 공부들을 하다가 남는 시간에 교과서를 읽고, 시간이 되면 문제를 푼다고 합니다. 

이런 친구들의 경우, 수업을 열심히 들은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70~80점, 쉬운 시험이면 90 점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정도 점수에 만족한다면, 이 포스팅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신에서 백점, 혹은 1등급을 받고, 나중에 수능 언어 영역에서도 1등급을 받기 위한 국어 공부는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올바른 국어 공부 프로세스>

1. 본문 읽기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꼼꼼히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하신 말씀들을 바탕으로 하는 필기 내용 숙지도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반마다 선생님이 다를 수 있고, 수업시간에 놓쳤을 수도 있는 내용까지 공부하기 위해서 

자습서에 나오는 필기를 모두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 페이지는 실제 자습서의 모습입니다. 

본문만 읽는 것이 아니라, 위에 나오는 해제, 핵심정리, 글쓴이 소개 등을 모두 읽습니다. 


여기에서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읽기가 아니라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글쓴이 소개 부분을 보면, 박지원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설명에 나오는 북학론이라던가, 이용후생의 뜻은 반드시 찾아서 숙지해야 합니다. 



2. 암기

저는 학생들에게 국어는 암기 과목이라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고, 문제를 푼다고 해서 그 단원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위 자습서의 내용이가 문단에 나오는 주요 단어들의 뜻을 완전히 내것으로 암기해야 합니다. 


아래 질문들을 보십시오. 


1. 허생이 겪는 갈등 with 아내, 이완 대장

2. 허생의 한계 

3. 변씨 부자의 캐릭터

4. 허생이 돈을 번 방법 +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5. 허생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나라의 모습

6. 빈 섬의 의미

7. 당시 사회의 사회, 정치, 경제적 문제점

8. 만 냥을 빌린 이유

9. 실존 인물 및 지역 이름이 주는 효과

10. 이완 대장의 계책 세가지 

11. 이완 대장의 한계

12. 미완의 결말이 주는 의미 


제가 실제로 허생전을 이미 공부를 어느 정도를 했다는 학생들에게 내준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교과서를 보지 않고 완벽하게 대답할 수 있다면, 그 학생은 완벽하게 허생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제가 이런 질문을 던지면, 

아 선생님 아는데 , 뭐라고 이야기 할 지 모르겠어요 라고 대답합니다. 

그럼 저는 그건 모르는 것이라고 정정해 줍니다. 

실제로 암기가 되지 않으면, 시험 문제를 풀 때 헷갈려서 오답을 고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위 질문의 정답은 자습서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3. 문제 풀이


암기가 완벽하게 됐다고 생각을 하면 문제를 풀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가르친 학생들은 원래, 학교 진도에 맞춰서 2권, 그리고 시험 때는 1권 더 풀거나 기출문제를 찾아서 풀었습니다. 

기출 문제는 족보닷컴이 가장 많은 문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외웠다고 해도, 문제를 풀다보면 틀린 문제가 나오게 됩니다. 


4. 검토

틀린 문제들을 중심으로 검토를 합니다. 

답을 보고도 왜 틀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학교 선생님 혹은 학원 선생님께 꼭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내가 미처 숙지하지 못한 내용을 중심으로 재암기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답노트를 만들 시간이 없다면, 

틀린 문제에 빨간 색연필로 크게 별표를 해 놓고, 그에 해당되는 내용을 빨간펜으로 잘 보이게 적어 놓도록 합니다. 


보통 국어 내신은 다른 과목에 비해 범위가 많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는 도대체 무엇을 보아야 할 지 잘 모르겠다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리고 읽으면 다 아는 것 같아서 더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는 빨간 펜으로 써 놓은 것들만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이다, 수시다 해서 각 과목의 내신이 정말 중요한 시대입니다. 

수학이나 영어에 비해 중요성이나 우선 순위가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어는 내신에서 가장 높은 시수를 차지하고 있고, 

최상위권으로 갈 수록 다 똑같은 수학과 영어 성적 속에서 변별력을 주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장 점수를 올리기 어려운 과목이 국어 혹은 언어 영역입니다. 


저학년일 때부터 꼼꼼히 국어 내신을 공부하면서, 꼭 필요한 내용들을 암기한다면, 

늘 좋은 국어 점수를 유지할 수 있고, 수능 언어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